아이티랩 - 의약품 수송하는 드론

우리나라가 드론에 대한 규제를 만들어 드론 사업의 활성화를 막는(것 까지는 아니어도 그런 모양새) 동안 세계의 하늘은 드론 세상이 돼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 소개할 것은 아프리카 르완다 사례다. 르완다에서는 필요한 의약품과 혈액을 드론을 이용해 수송할 계획이다. 물론 이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드론이 아닌 자동으로 움직인다.

Zipline - Delivery

사진 = 집라인

회전익이 아닌 고정익 형태의 이 드론은 미국의 스타트업 집라인이 만들었다. 수송이나 배송에 관련된 느낌이 드는 회사 이름처럼, 이 드론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배송에 특화돼 있다. 드론 내부에는 SIM 카드가 들어 있고, 정해진 의료기관 사이를 움직이다. 고정익인 경우 수직 이착륙이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맞다. 그래서 이 드론은 전달할 물건에 낙하산을 매달아 일정 위치에서 투하하고 다시 기지로 복귀한다. 이건 이미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사용되던 검증된 방법이다.

배달이 가능한 물품은 3.5파운드(약 1.6kg) 정도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의약품은 의외로 무겁지 않다. 오히려 안전한 수송을 위해 포장이 거대해질 뿐이다. 대신 시간당 180마일(약 470km) 정도를 날아갈 수 있다. 도로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라면 이보다 효율적인 이동 수단은 또 없겠다. 또한 이 드론은 현재 미국 네바다주에서 활용을 위해 미 연방항공국(FA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 글은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 펀테나 실린 글입니다. <블로터>는 펀테나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동시 게재하고 있습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