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여성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 미국서 ‘부릉~’

카셰어링 서비스가 관심을 끌자 제2의 우버로 성장하려는 스타트업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미국 보스톤에선 여성 기사가 운전하고 여성 승객만 탑승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채리엇 포 위민‘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채리엇 포 위민을 설립한 마이클 펠레츠 CEO는 과거에 우버 운전기사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는 우버를 운전하면서 850명이 넘는 승객을 만났는데, 그 중 한 승객 때문에 채리엇 포 위민이란 서비스를 만들 생각을 했다. 어느 남성 승객이 마이클 펠레츠 CEO를 폭행하고 기절까지 하게 돼 경찰의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마이클 펠레츠 CEO는 당시 운전기사가 여성이었다면 더 끔찍한 일이 있었을 거란 생각에 기존 우버보다 더 안전한 서비스를 고민했다. 인도에서는 2015년 반대로 우버 기사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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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엇 포 위민은 운전자의 전과기록 문서를 확인해 적합한 운전자를 선별한다. 다른 운전자가 몰래 차를 운전하지 않도록 운전자는 매일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탑승객은 차에 오르기 전에 운전기사와 보안 코드를 공유해 도착한 차량이 실제 앱에서 신청한 차량이 맞는지 한번 더 확인한다. GPS 정보와 지도는 계속 추적되고 탑승객에게 도착 시간도 미리 알려준다. 채리엇 포 위민 운전자는 여성만 지원할 수 있지만, 서비스는 여성 뿐만 아니라 13살 이하 어린아이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남자아이도 차량에 탑승할 수 있다.

4월19일부터 정식 출시되는 채리엇 포 위민에는 이미 운전기사 지원자가 1천명이 넘었다. 마이클 펠레츠 CEO는 “앞으로 4천명이 넘는 사람이 채리엇 포 위민 기사를 신청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고 <텔레그램닷컴>은 보도했다.

채리엇 포 위민은 여성을 위한 서비스인만큼, 수익의 일부를 여성 단체에게 기부한다. 모든 요금의 2%는 병원, 여성 학대 상담소, 여성 지원센터 등 비영리단체로 전달된다. 승객이 직접 후원할 기관을 모바일 앱으로 선택해도 된다.

<보스턴글로브>는 채리엇 포 위민이 우버와 비슷하게 법적 문제에 부딪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이클 펠레츠 CEO는 “일단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고 <보스턴글로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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