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마케팅 메시지도 카톡으로…‘친구톡’ 출시

카카오가 마케팅 비즈 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 친구톡(이하 친구톡)’을 4월12일 선보였다. 주문, 예약, 배송, 결제 내역 등 정보성 메시지만 보낼 수 있던 기존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알림톡’에 더해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친구톡은 CRM(고객관계관리), 물류, 커머스 시스템 등에 연동할 수 있는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API를 제공한다. 기업은 자사 메시징 시스템에 카카오API를 연동해 고객 맞춤형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친구톡은 자격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라면 누구나 공식 딜러사로 입점 신청한 다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또는 옐로아이디를 통해 친구를 맺은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기존 알림톡 기업이 친구톡을 이용하고자 할 땐, 추가로 서비스를 신청해서 따로 API를 연동해야 한다.

감철웅 카카오 메시지사업파트장은 “이번 친구톡 출시를 통해 기업 메시징 서비스에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라며 “알림톡과 친구톡이 기업 고객과 문자중개사업자, 그리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자중개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사업 성공에 필수적인 만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알림톡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카카오 친구톡 간 차이점

카카오 친구톡과 기존 카카오 알림톡 간 차이점

겉보기엔 기존 카카오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 단체메시지 기능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서비스가 운영되는 방식에선 차이가 두드러진다. 단순히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를 통해 메시지를 전송하는 역할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에 더 가까워졌다.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 단체메시지는 카카오가 웹 또는 앱으로 제공하는 관리자 도구를 이용해서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기본형, 이미지앨범형, 쿠폰형, 카탈로그형 등 정해진 형식 중에서 선택해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그러나 친구톡은 기업이 직접 또는 아웃소싱으로 API 활용 발송 도구를 통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가 발생했을 때 결제 내역을 결제자의 카카오톡으로 자동 발송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친구톡 텍스트’ 기능을 통해 한·영 구분없이 띄어쓰기 포함 텍스트 1천자와 링크를 함께 보낼 수 있으며, ‘친구톡 이미지’ 기능을 통해 텍스트 400자와 이미지 1장, 링크를 동시에 첨부해 다양한 종류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친구톡 이미지’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신규 상품 출시와 더불어 알림톡 및 친구톡의 유통 사업권을 더 다양한 문자중개사업자에게 개방하는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7개 공식 딜러와 함께 했다면, 앞으로는 일정 사업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공식 딜러사가 아닌 카카오와 직거래를 원하는 기업 고객과의 거래 단가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해, 중개 사와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고 원재료 공급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텍스트 1천자 기준 알림톡 직거래 단가는 8원, 친구톡의 직거래 단가는 12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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