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 종료

네이버가 지난 2008년 시작해 8회째 이어오던 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를 종료한다. 파워블로그란 한 해 동안의 활동성과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네이버에서 선정해 소개하는 서비스다. 파워블로그로 선정되면 엠블럼과 퍼스나콘을 받고, 네이버 블로그 홈에 소개되는 혜택이 있다.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에게 콘텐츠 생산의 동기부여를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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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블로그홈

네이버 블로그팀은 “특정 주제를 분류해 우수한 콘텐츠를 가려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정도로 블로그 생태계의 자생력은 활발하고 변화도 빠르다”라며 “파워블로그 제도가 블로그 문화의 다양성을 대변하기에 부족하다”라고 파워블로그 제도의 중단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 블로그는 2008년 11월 네이버가 처음 파워블로그를 선정할 당시와 비교해 규모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2008년 당시 1500만 개였던 네이버 블로그는 현재 2300만개로, 하루 평균 20만개였던 새 글 수는 80만개로 증가했다.

다만 사용가 많아짐에 따라 네이버 블로그 생태계 자체가 무척 혼탁해지기도 했다. 업체들은 마케팅용 최적화 블로그를 양산하는 등, 상업성 블로그로 인한 문제는 네이버 사용자라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파워블로그 제도도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파워블로거지’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파워블로그를 해 보고 싶긴 했지만, 악용사례가 너무 많았다”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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