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구글 “엄마 창업가들의 꿈, 함께 키워요”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이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2기를 시작한다고 3월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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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캠퍼스’ 2기 현장(사진:구글 코리아)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구글이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육아 문제로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었던 엄마, 아빠들을 주로 지원한다. 특히 18개월 미만 아기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아기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구글코리아는 “평소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엄마, 아빠도 육아에 대한 부담 없이 아기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3월30일 시작된 첫 날 프로그램에는 30명의 참가자들과 5명의 아기들이 참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2013년 이스라엘 캠퍼스 텔아비브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서울 외에 런던, 마드리드, 바르샤바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구글 캠퍼스에서 500명 이상의 엄마와 아빠 창업가들이 ‘엄마를 위한 캠퍼스’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처음 시작했으며, 22명이 1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구글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참가자 중 약 70%가 계속해서 창업을 준비 또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2기는 5월25일까지 9주간 매주 진행되며,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 CEO와 각 분야별 전문가, 투자자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각 회차별 수업은 창업 아이디어 선정, 시장조사, 비즈니스모델 수립, UX/UI 트렌드, 마케팅, 펀딩 등의 다양한 수업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9회차에는 투자자와 구글 임원, 캠퍼스 서울 전문가 멘토단 앞에서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데모데이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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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캠퍼스’ 2기 프로그램(사진:구글 코리아)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캠퍼스 서울은 다양한 구성원들을 스타트업 생태계로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엄마를 위한 캠퍼스가 육아와 창업을 병행해야 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부모 창업가와 여성 창업가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소개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1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최정윤 씨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에서는 부모로서 직접 창업 과정을 겪었던 분들을 만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으며 함께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팀원도 만났다”라며 프로그램에서 배운 린스타트업, 멘토링도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큰 힘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참가자로 이번 프로그램을 찾은 이선영 씨는 “8년 간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막상 스타트업을 시작해보니 한정된 인력으로 영업, 재무, 회계 등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며 “저녁에 4살 아이를 돌봐야 해서 스타트업 분야에서 네트워킹 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반적인 스타트업 운영에 대해 배우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엄마, 아빠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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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캠퍼스’ 2기 현장(사진 : 구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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