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3D 프린터와 관련된 소식이 좀 주춤한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조금씩 발전하고 있었나 보다. 꽤 재미있고 의미있는 3D 프린터가 나왔다 이름은 ‘OLO‘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최초의 3D 프린터라는 점이다. 이제 3D 프린터까지 연결되다니.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꼭 그래야 했나 싶을 정도로 크기는 스마트폰보다 조금 큰 정도기 때문에 출력물 크기 또한 제한을 받는다. 작동 방식은 우선, 스마트폰 위에 이 물건을 올려 놓아야 한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백색 빛을 이용해 액체 형태의 수지를 경화시켜 쌓아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출력 방식을 사용하는 ‘클립'(Clip)이란 3D 프린터가 있었다. 사용법은 이렇다. 스마트폰 앱을 켜고 출력물을 선택한 다음 OLO를 올려 놓고 프린트 용액을 부어주면 끝이다.
프린트 속도는 1cm당 46분쯤 걸린다. 속도는 느리지만 소음이 없고 휴대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OLO는 아이폰과 안드로이트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3D 스캐너나 모델링된 데이터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전원은 AA 배터리 4개를 사용한다. 스마트폰 전원만 넉넉하면 되겠다. 잠깐, 만약 중간에 전화가 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 아이템은 킥스타터에 올라온 것으로, 펀딩 마감까지 16일이 남은 상태에서 펀딩 목표 금액의 23배를 모았다. 제품을 받기 위한 최소 펀딩 금액은 79달러에서 시작해 현재는 99달러까지 올라갔다. 배송은 9월이며, 우리나라까지 배송비는 29달러다.
이 글은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 펀테나에 실린 글입니다. <블로터>는 펀테나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동시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