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배민’, 연매출 1조·거래액 15조 시대 ‘활짝’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의 성과다.30일 우아한형제들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94.4% 증가한 1조995억원(K-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등으로 인해 112억원의 손실을 봤다. 2년 연속적자를 기록했지만, 한해 전에 비해 적자폭은 6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피자 배달 같은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7조3828억원으로 전년비 78.6%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주문이 16조5197억원으로 전체의 96.4%를 차지하는 등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가 배민을 통해 올린 매출인 앱 거래액도 총 15조원을 넘어섰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영업하는 데 제약이 많은 해였다"며 "배민은 배달과 포장 등 다양한 주문 형태로 고객과 식당을 연결하며 피해 극복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배민 입점사 대표들은 물론 모든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네 차례에 걸쳐 광고비 50%를 환급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하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라이더를 위해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지난해 소상공인과 라이더, 코로나19 의료진 등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약 8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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