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유아용 코딩 로봇, 킥스타터에서 10억원 모금

유아용 프로그래밍 교육 도구가 킥스타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모토이가 만든 ‘큐베토‘라는 로봇 이야기다. 이 프로젝트는 10만달러를 모금 목표액으로 걸었는데, 현재 목표 모금액의 950%인 95만달러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우리돈 약 10억원 규모다.

큐베토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원리를 알려준다. 3~6살 어린이에게 최적화했기 때문에 글을 읽지 못해도 이용할 수 있다. 큐베토는 크게 4가지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명령어 역할을 하는 블록, 블록을 올릴 수 있는 보드, 블록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큐베토, 지도다. 블록은 왼쪽, 오른쪽, 앞으로, 함수라는 기능을 담고 있다. 보드에 앞으로 블록, 왼쪽 블록 하나를 놓고, 실행 버튼을 움직이면 로봇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아이들은 지도 위에 로봇을 두고 로봇을 움직이기 위해 어떤 블록을 몇개 올려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논리적인 사고력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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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베토 킥스타터 페이지

프리모토이는 “큐베토로 아이들은 알고리즘, 큐, 디버깅, 반복, 무한루프 같은 개념을 배우고 컴퓨팅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알고리즘’, ‘큐’같은 용어를 배우지 않는다. 손으로 블록을 만지고 움직이는 로봇을 관찰하면서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체험한다. 게임을 하듯 프로그래밍 개념을 익힐 수 있어, 교사는 아이들의 흥미를 더 이끌 수 있다.

프리모토이는 “몬테소리 학습 원리를 큐베토에 적용했다”라고 강조했다. 몬테소리 학습법은 교사가 아이에게 직접 지시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방식을 추구한다. 프리모토이는 교사를 위한 학습 가이드도 따로 공개했다. 큐베토 로봇은 아두이노를 이용했기 때문에 향후 교사나 부모가 로봇 기능을 일부 조절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프리모토이는 2013년 영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2년 전 처음으로 큐베토의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다. 당시에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관심을 받아 800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했으며 40여개 나라에서 큐베토를 구매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4월7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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