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MS, 이클립스재단 합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클립스재단에 합류하겠다고 3월8일 발표했다. 이클립스재단이 오픈소스 기술을 만들면서 동시에 ‘MS 비쥬얼 스튜디오’의 강력한 라이벌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뜻밖의 선택이다. MS는 이클립스재단과 협업하면서 애저 및 개발도구 상품에 자바 개발자를 유입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MS는 이클립스와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좋은 작업들이 나오고 있다는것을 인지했으며, 실제로 이클립스 개발자도구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라며 “MS는 지난 몇 년 간 이클립스재단과 함께 일했으며 ‘비주얼 스튜디오 팀 서비스‘와 MS 애저에 자바 관련 기술을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MS는 현재 ‘애저 툴킷 포 이클립스‘와 ‘자바 SDK 포 애저‘ 등으로 자바 개발자용 기술을 제공했다. 여기에 ‘팀 익스플로러 에브리웨어‘나 ‘비주얼 스튜디오 팀 서비스’같은 협업 개발도구에 이클립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MS는 향후 이러한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단 애저나 비쥬얼 스튜디오과 관련된 기능을 이클립스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할 계획이다. 애저 IoT 같은 사물인터넷 기술에서도 자바 및 이클립스 도구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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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재단은 핵심 제품인 IDE를 무료로 공개하고 내부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이클립스 퍼블릭 라이선스로 배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MS는 앞으로 이클립스재단과 협업하면서 오픈소스 문화 정책에도 일부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클립스재단을 지원하는 기업에는구글, IBM, 오라클 등이 있다.

MS는 과거 경쟁 제품은 내부 시스템에서 이용하지 못하게 막는 폐쇄적인 정책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리눅스나 오픈소스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호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MS는 이러한 전략으로 새로운 고객군을 발굴하고 사용자가 클라우드 내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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