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테라펀딩, 동부저축은행과 맞손…”부동산 사업 협력 기대”

P2P 대출 업체들이 은행과 손잡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 팝펀딩과 현대저축은행에 이어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이 동부저축은행과 3월15일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체결했다.

테라펀딩과 동부저축은행은 이번 MOU를 통해 부동산 관련 신규시장 발굴과 구조화 협력, 부동산 대출 심사평가 및 리스크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다각도의 업무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테라펀딩은 다세대, 연립 등의 소형 주택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심사평가 모델과 동부저축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 전문성 및 노하우가 결합함으로써 양사 모두에게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부동산 건축자금대출의 경우 적정분양가 산정과 예상 분양률을 예측하는 것이 필수로 동부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테라펀딩의 심사평가모델 고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신사업 연구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동부저축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번 MOU 체결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고진곤 동부저축은행 영업2본부장(상무)

(왼쪽부터)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고진곤 동부저축은행 영업2본부장(상무)

테라펀딩은 국내 1호 부동산 P2P 금융이다. 대부업체 등 고금리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던 건축업자들에게 중금리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부동산 P2P 금융 최초로 누적 대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3월 현재 기준 누적 대출액 140억 2200만원, 연 평균 수익률 13%, 부도율 0%를 기록 중이다. 누적 상환액은 31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총 7천억원의 대출금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이 50%를 차지하는 등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 담보대출로 운용하고 있어, 부동산 담보 P2P금융을 취급하는 테라펀딩과의 이번 MOU를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형 규모의 부동산 대출분야에서 동부저축은행은 이미 국내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향후 금융산업 트렌드를 감안해 핀테크 사업분야를 확대 중이며 이번 국내 부동산 P2P분야에 특화된 테라펀딩과의 업무 제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기술금융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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