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0년 전께로 기억된다. MIT 미디어랩이 만든 콘셉트 제품 중 우산 손잡이의 투명 LCD에서 나오는 빛으로 우산이 필요함을 알려준다는 물건이 있었다. 날씨 정보는 와이파이를 통해 정보를 수신하는 방식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유사한 콘셉트지만 기능 면에서 진일보했다.
날씨 예측은 손잡이에 내장된 센서 모듈이 정보를 수집한다. 습도와 온도, 기압의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비가 올 확률을 예측하고 이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그들의 주장에 따라면 이 알람은 비가 오기 전 15분 전에 알려준다. 이 정도면 우산을 챙겨나가는 데 충분한 시간임은 물론, 관련 앱에 날씨 정보를 공유하는 데도 충분하다. 또한 어지간한 바람이 불어도 뒤집히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제품 이름은 ‘옴브렐라’다. 참, 스마트폰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경고도 보내준다.
여기에 의외로 재미있는 기능을 붙였다.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다면 손잡이의 부저와 램프가 전화가 왔음을 알려준다. 물론 통화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또한 가장 윗부분에는 고프로를 거치할 수 있어, 비오는 날의 거리 풍경을 찍어 볼 수 있다. 이 아이템은 킥스타터에 등록됐으며, 펀딩 마감까지 27일이 남은 상황에서 목표 금액의 절반 정도를 채웠다.
제품을 받기 위한 최소 펀딩 금액은 59유로, 우리돈으로 약 7만7천원이다. 3가지의 컬러와 장우산과 단우산 모두 동일한 가격이다. 배송비는 29유로, 우리돈 약 3만7천원이며 예정 배송 시기는 올해 10월이다.
이 글은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 펀테나에 실린 글입니다. <블로터>는 펀테나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동시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