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과 온도


"성아, 어디든 다 비슷하겠지만,
특히 회사 생활에 있어서는 인간관계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
나도 초년생일 때 정말 많은 실수를 했지. 참 어려워.
그러면서 한 가지를 배웠는데,
그건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에는 온도라는 게 있는 것 같아.
예를 들어, 업무 메일을 주고 받다 보면 온도가 떨어지게 되고,
직접 얼굴을 마주보며 커피라도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면 온도가 올라가고 말이야.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에는 온도가 있는 것 같아.
업무 메일이나 업무 문자, 공지라든지, 공식회의 같은 것은 차가운 것들이지.
메신저나 전화, 그리고 직접 얼굴보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따뜻한 것들이고.

인간이 따뜻한 동물이다 보니, 어느 정도 온기를 유지시켜줘야,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는 것 같아.
나 편하다고, 차가운 업무 메일만 계속 보내다 보면, 온도가 너무 낮아져서 감기에 걸리듯이
가끔씩 '안녕하세요~' 하고 밝게 건네는 한마디로 온도를 높여주어야 하는 것 같아.



아마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길 거야.
근데, 궁금한 것은 모두가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면서도
정작 차가운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

예를 들어, 그냥 찾아 가서 이야기 하면 될 것을
메일로 '익일 완료 요망' 이라고 보내는 이유 말이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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