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버거 전문 감싸롱에서의 조촐한 점심 이야기...

수제 버거 전문 감싸롱에서의 조촐한 점심 이야기...

회사가 홍대 근처... 아니 홍대 건물에 들어와 있다는 이야기는 종종 남겼던 것 같다.
덕분에 홍대 근처의 맛집이란 곳을 찾아다니는 일이 많은데 그다지 식도락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 않는터라 사실은 매일 매일 대충 점심을 떼우고 있다.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아서 가끔은 사치를 부려보기도 하는데 이번엔 수제 버거로 많이 알려진 감싸롱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감싸롱은 조폭 떡볶이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등장하는 주택가에 자리한 가게다.
현재는 그 주변에 비슷한 가게가 많아졌지만 처음 감싸롱을 알았을때는 주변의 평범한 주택에 둘러쌓인 모습이 제법 독특했었다.


아무튼 이곳은 정원에서 자라는 감나무가 가게 이름의 유래를 추측하게 하는 이 곳은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내오는 수제 버거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덕분에 저녁 시간은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 차라리 점심 시간이 더 한가한 느낌이다.^^


일반 주택을 뜯어내 만들었을 내부는 제법 모호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다소 회화적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전형적인(?) 홍대 스타일이라고 얘기하는게 좋을 듯.


점심 한정인 런치 메뉴에는 이렇게 음료가 딸려온다.
190ml의 앙증맞은 콜라병. 나를 포함해 3명이 감싸롱을 찾았지만 다들 런치에 포함되지 않는 버거를 시킨 탓에 이렇게 한병에 빨대를 모두 꽂아 기묘한 느낌까지 든다.


분주하게 햄버거를 만들고 있을 주방. 멀찌기 찍어봤다.


내가 시킨 애니멀 버거. 매콤한 칠리의 맛이 맥주를 부른다는 전설이 따르는 녀석이다.
덕분에 굳이 점심에 먹지 않아도 될 메뉴였지만(?) 왠지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참고로 가격은 9,100원.


이쪽은 처음 감싸롱을 찾은 팀원이 선택한 감싸롱 버거다.
가장 베이직하면서도 부담없이 감싸롱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버거.
가격은 8,400원이다.


누군가의 애니멀 버거 흔적.^^;;
버거에 곁들여지는 딱 두조각 나오는 웨지 감자도 맛있고 지난 번에 먹어봤던 치킨 샐러드도 맛있었다. 음~ 그리고 보니 언제 한번 또 지인들과 함께 이 곳을 공략해봐야 겠다.^^

감싸롱 버거는 특유의 넉넉한 크기 때문에 손으로 잡고 먹는건 불가능에 가깝고 요령껏 잘라 먹어야 한다. 그래서 맘에 들게 자르기 힘들 수도 있지만...-_-;; 또 그렇게 흘리며 먹는 것도 지인과 함께 하는 재미가 될지도 모르겠다.

올린 사진들이 모두 쿠키폰으로 찍은 것이라서 그리 매끄럽진 않지만 가끔은 이런 투박한 느낌의 사진도 좋지 않으신지. 혹 홍대 근처 맛집을 찾고 있다면 이곳도 한번쯤 방문해보길 권하고 싶다.^^

  • 감싸롱
  • 음식점 > 카페 > 카페일반
  •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4-14번지
  • 전화번호 : 02-337-9373
  •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와 핸드메이드 햄버거가 있는 카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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