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도 개인화 뉴스 동참...사용자 모아올까?



뉴욕타임스도 '개인화'(Personalization)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My Headlines"이라는 개인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네요. 아주 전면적이라기보다는 부분적으로 개인화 코너를 마련해 그곳에 부착되도록 한 방식을 취했습니다.

위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My Headlines 페이지에 들어가면 위 화면처럼 토픽과 섹션을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구독하고 싶은 섹션이나 토픽을 선택하고 노출될 헤드라인 개수를 설정하면 오른쪽 화면에 미리보기가 나타납니다. 이 설정이 끝나면 로그인 했을 때 뉴욕타임스의 중간 하단 오른쪽에 해당 코너가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개인의 선택권 측면에서 본다면 BBC보다 좀 뒤떨어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해서 사용자가 더 많아지는 건 아닐 수도 있기에 뉴욕타임스는 신중하게 접근한 것 같습니다.

이 지점에서 뉴스의 개인화가 사용자가 바라는 모델인지 궁금해질 것입니다. 외국 사례이긴 하지만 서베이 결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Zatso라는 곳에서 실시한 "A View of the 21st Century News Consumer"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news on demand'를 원하고 있고 3명 중 2명이 개인화 뉴스를 바라고 있다고 대답했다네요. 아울러 응답자의 다수가 자신이 보는 뉴스를 콘트롤 하고 싶어 한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이 답변에는 "전문 에디터보다 원하는 뉴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더 선호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부분적이긴 하지만 이런 선택권을 부여하는 서비스가 한국에 없는 것은 아니죠. 언론사 사이트는 아니지만, 네이버 뉴스캐스트나 오픈캐스트도 개인의 언론사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로그인 베이스라는 점 때문에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뉴스나 언론사를 선택해서 보는 흐름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지도 네이버가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노릇이죠.

당장은 이러한 기능이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의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마다할 필요도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분명한 건 원하는 뉴스만 보고 싶어하는 사용자의 니즈가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를 좀더 편의성 높은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 외에도 구글처럼 개인이 선호하는 뉴스를 정교한 행태분석을 통해 추천해주는 방식이 좀더 사용자의 구미를 당기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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