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아침 챙겨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사장님이 회사를 시작했는데, 기술력 덕분에 순조로웠습니다.
사원들을 아끼는 성품인지라, 팀원들에게 매우 잘해주셨죠.
좋은 유니폼도 사주고, 책상도 의자도 최고로, 다양한 복지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식사를 못하고 출근하는 친구들을 위해 간편한 아침도 제공하였죠.

회사는 날로 번창해져, 인원이 많아 지게 되었습니다.
정사장님은 회사의 외부적인 일에만도 시간이 모자라게 되었고,
내부적인 것은 관리 전문가에게 맡기게 되었죠.

관리 전문가는 효율을 중시하는 분이셨습니다.
방만하다고 생각하신 복지를 조금씩 줄이게 되었고,
그 중에는 간편한 아침도 포함되어, 더 이상 제공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초창기부터 함께 하였던 한 사원이
사장님에게 불만의 표시를 하였습니다.

"회사가 아침을 챙겨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젬스님, 근데, 아침을 챙겨주는 게 당연한 건가요?"
"글쎄요. 처음부터 함께한 사원입장에서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관리 부장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데요."

"좀 애매하죠?"

"네, 그러고 보면, 점심식사 제공하는 회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고,
커피 믹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
'당연히' 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인지 참 흥미롭네요.

어딜까요?"

"이런~ 제가 질문을 드린 건데... 하하"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