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active Journalism과 국내 언론사 도입 방안



Interactive Journalism이란


Interactive Journalism은 독자가 직접 기사 생산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저널리즘 일반을 통칭하는 용어였다. 웹 2.0 기술을 활용해 기자가 독자들과 직접 교감하는 방식을 개발하게 됐는데 이러한 시도 전반을 인터렉티브 저널리즘이라고 부르고 있다. 블로그는 이를 전달하는 가장 인기 있는 툴로 활용돼왔다.

최근 들어서는 비디오와 오디오, 슬라이드 쇼, 게임 등으로 툴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독자와 교감하려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영미권의 주요 일간지들은 ‘Interactive Feature’, ‘Interactive News Service’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토픽을 비주얼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비스하고 있다. 이 같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일각에선 Interative Narrative라고 부르기도 한다.

Text 위주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웹으로 옮겨오면서 그래픽, 비디오, 오디오로 포맷이 확장됐고, 이를 융합하고 접목한 기사 생산 방식들이 등장하면서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ata Driven Journalism이라는 파생 용어도 생겨나면서 스토리텔링 방식은 더욱 다양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AP, BBC, 가디언 등은 인터렉티브 뉴스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언론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신문협회는 주요 언론의 혁신적인 인터렉티브 뉴스 서비스를 모아놓은 Interactive Narratives 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Interactive News Team

뉴욕타임스는 편집국 내에 Interative News Team(프로젝트형) 을 신설하고 다양한 Interative 뉴스 스토리를 생산하고 있다. 멀티미디어부 기자 및 프로듀서와 그래픽 디자이너, 개발자, 편집국 내 기자 등이 합류해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사내 R&D 그룹과는 별도로 뉴스룸의 기사를 다양한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독자에게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기획하고 생산하고 있다. 이 팀에는 멀티미디어, 인터렉티브 스토리를 생산하는 멀티미디어부 매니저인 Andrew DeVigal과 30명의 인터렉티브 그래픽 기자로 구성된 그래픽부 매니저 Steve Duenes, 개발 담당인 인터렉티브 뉴스 테크놀로지 에디터인 Aron Pilhofer 등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의 미디어렙(Media Lab)

온라인미디어뉴스에 따르면 연합뉴스 미디어랩팀으로 지난 5월 말 태스크 포스 형태로 출범했다. 상근 인력은 5~6명 정도다. 해외 유력지들의 인터렉티브 뉴스 보도 생산 조직을 벤치마킹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 신디케이션을 위해 구축한 방대한 뉴스 데이터와 그래픽 디자인 및 인터넷 서비스 개발 노하우를 저널리즘과 결합시키기 위한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렙의 첫 번째 성과물은 ‘월드컵 인터렉티브 뉴스’. 공개된 구글의 맵 API, 연합뉴스 사진, 그래픽, 뉴스 스토리 등을 결합시켰다. 주요 월드컵 응원 지역을 공개된 구글 맵 위에 표시하고 표식을 클릭하면 응원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보도는 ‘글로벌 뉴스맵’. 35개국 46개 지역에 나가있는 62명의 특파원들이 송고한 뉴스를 구글 맵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특파원들이 생성한 뉴스는 구글 맵 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1주간 뉴스를 날짜별로 확인도 가능하다.

인터렉티브 뉴스 서비스를 위한 방안

현재 국내 언론사 대부분의 편집국에는 지면 편집 전담 그래픽 디자이너만 상주할 뿐 온라인 저널리즘을 위한 전담 인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초기엔 연합뉴스형 인터렉티브 뉴스 랩 모델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점차 조직을 확대시키는 모델을 검토할 만하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편집국 내 그래픽 디자이너 중 웹 디자인 경험자를 선발해 팀에 편입 전환 배치하고 인터렉티브 전담 개발자를 채용한다면 인터렉티브 뉴스 초기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렉티브 뉴스 서비스는 온라인 및 모바일 중심으로 뉴스 유통 플랫폼의 중심 축이 옮겨감에 따라 국내에서도 보편화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인적, 물적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인터렉티뷰 뉴스 서비스는 저널리즘의 새로운 조류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텍스트 위주의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들이 특정 사건 및 현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독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뢰를 제고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털 위주의 뉴스 소비를 다시 언론사 사이트로 전환시키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언론사들이 웹 중심의 뉴스 소비를 주도하고 혁신적 이미지를 강화해 독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터렉티브 뉴스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실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시도해나갈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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