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트위터에게 보은할 것인가

제목이 참 거시기합니다. 트위터가 무엇인지 이 블로그를 읽고 계신 분은 대부분 아시리라 믿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깅 툴이지만 지금은 점차 그 의미가 확대돼 쉽고 간편한, 그리고 세상에 내 목소리를 가볍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 도구로 각광받고 있죠.

근데 여기서 뜬금없이 고래는 왜 나오나 싶으실텐데요.

고래에 얽힌 사연은 하이컨셉 & 하이터치 블로그의 소셜미디어의 위력을 보여준 Fail Whale 성공이야기 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소셜객체 그림은 트위터가 다운되었을 때에 나오지만, 트위터라는 서비스를 아끼는 사용자들이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제게는 그리 익숙한 그림은 아닙니다만, 트위터 사용자들에게는 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나 봅니다. 트위터라는 의미가 '새가 조잘거리다'의 의미인만큼 새들의 이미지가 인상적입니다.

요즘 트위터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단순한 링크와 연결만을 강조해왔던 소셜네트워킹이 이제 다시 생산자, 그리고 소비자의 연결 고리에 집중하면서 '소셜 미디어화'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결국 메시지가 어떻게 퍼지고 남 또는 나에게 영향을 줄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죠.

그런데 이런 막연한 낙관론 사이에는 '싸이질' 속에 감춰진 '~질'의 의미처럼 뭔가 어색한 중독 현상에 사람들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이상하게 요즘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살금살금 퍼져나가고 있네요. 충분한 대체재가 존재하는 한국 시장에서 이런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어쨌든 이런 배경 지식을 갖고 아래 만화를 한 번 보시죠.



원본은 여기인데요. 속도가 좀 느린 것 같아서 유튜브에서 땡겨왔습니다.

중간에 친구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결국 당신들 중 누구도 친구가 없는 거잖아!"라며 버럭 말하고 나자 그 고래가 트위터들을 잡아 먹으며 다니네요. ㅋㅋ.. 우왕좌왕하는 트위터 사용자들, 말 그대로 불편한 진실에 우왕좌왕합니다.

페이스북보다 커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트위터[링크 영문]. 트위터에 대한 중독현상을 경계하는 것 처럼 보이는 이 동영상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싸이질', 이나 '블질', 또는 '댓글 놀이'에 빠져 있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네요. 정말 우리에겐 그것들이 원래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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