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상의 TV가 온다... LG전자 Xcanvas Full LED TV 설명회 후기...

극상의 TV가 온다... LG전자 Xcanvas Full LED TV 설명회 후기...

지난 6월 25일 저녁 63빌딩에 위치한 터치 더 스카이에는 블로거를 비롯해 여러 AV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였다. 이유인 즉슨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Full LED TV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행사 자체는 일반적인 발표회와 마찬가지로 제품 소개, Q&A로 이어졌는데 LG전자가 신 모델에 가지고 있는 자부심과 경쟁사 대비 신경을 쓰는 점들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 나은 화질은 기본, 선도 없앴다... Full LED TV

그럼 일단 이번에 소개된 신형 Full LED TV에 대해 알아보자.


신형 Xcanvas는 Full LED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OLED 등을 채용한 TV는 아니다.
오히려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경쟁에 한창인 LCD 패널 뒤에 빛을 LED로 쏘고 있는 모델의 연장성에 있는 제품.

하지만 이전의 모델과는 또 다른 강점들을 내세우며 화질이나 기술력에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제품이었다. 대략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3,360개의 LED가 꽉 들어찬 다이렉트(직화) 방식       - 두께 24.8mm의 초슬림 
- 240Hz 라이브스캔 적용                             - 5,000,000 : 1의 획기적인 명암비
- Smart Energy Saving Plus                    - 세계 최초 무압축 무선 전송 도입

이 외에도 카다로그에는 많은 게 들어있었지만 일단은 이 정도가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라 하겠다.


모두 3,360개의 LED가 강렬한 빛을 뿜어내는 신형 LED TV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다이렉트(직화) 방식의 모델이다. 허나 이 숫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에지 방식 모델에 비해 무려 7배나 많은 LED 숫자. 그만큼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게 아닐까란 걱정도 앞섰지만 LG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7배의 전기료 압박에 시달릴 것 같지는 않다.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LED의 소모 전력은 개당 0.5W 수준인데 반해 LG전자가 사용하는 LED의 경우 소모 전력이 개당 0.1W(실제론 0.06W 정도) 그래서 더 많은 LED를 사용함에도 소모하는 전기의 양에 큰 차이가 없고 여기에 전체 화면을 240개 구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로 컨트롤하기 때문에 절전 면에서도 더 강력하다는 자랑이 이어졌다. 최대 70%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Smart Energy Saving Plus도 한몫했을 듯...


또 60GHz의 무압축 무선 전송 기술도 눈길을 끌었는데 덕분에 벽걸이 TV로 사용할 때 진정한 선없는 벽걸이가 가능할 듯 하다. 이는 세계 최초라고 하며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모든 AV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니 이래저래 깨끗한 거실을 꾸밀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이를 위해 다양한 AV 장비에서 신호를 끌어와 무선으로 TV에 송출한 미디어 박스가 따라 붙지만 어쨌든 주렁주렁 늘어질 선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기존의 LG전자 LED TV가 다이렉트 방식을 택한 덕분에 다소 두꺼웠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이전과 같은 다이렉트 방식이면서도 두께를 확연하게 줄일 수 있었는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LED의 빛을 넓게 방사하는 특허 기술(IOL) 덕분이었다고. 이래저래 벽에 걸어놓기 딱 좋은 녀석으로 돌아왔다 하겠다.

 
그리고 LG전자가 LED TV를 출시하면서 계속 강조해왔던 포인트인 잔상없는 240Hz 라이브스캔이나 흑백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줄 500만 : 1의 명암비에 대한 소개도 꼼꼼히 이어졌다.

재밌는 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0Hz를 구현하는 방식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이었는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삼성전자는 프레임 사이에 3장의 가짜 화면을 넣어 240Hz를 구현하고 LG전자는 1장의 가짜 화면과 2장의 검은색 화면을 넣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Full LED의 친구들...?? 3D LCD TV & PDP TV 보보스

이처럼 이번 발표회의 메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Full LED TV였지만 꼭 그 제품만 꼭 집어 소개한 것은 아니었다. WIS 등을 통해 선보였던 LG전자 최초의 3D LCD TV나 PDP TV인 신형 보보스(bobos)도 함께 소개했다.


전용 안경을 착용했을 때 제대로 그 가치가 드러나는 3D LCD TV는 아직 전용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등의 약점이 있어 단시간 내에 시장에서 자리잡긴 어렵겠지만 이후 후속 모델의 등장과 함께 관련 콘텐츠가 늘면 그만큼 매력적인 영상 체험을 경험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었다.

아쉽게도 LED TV까지 등장하면서 LCD TV에 확연히 밀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PDP 진영의 보보스는 더 미려한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개인화가 가능한 패턴 디자인이라는 선택 요소로 개성을 강조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현재 베잴에 덧붙일 패턴을 디자인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참여해봐도 좋으리라.



경쟁사와의 치열한 신경전...

이번 발표회에서도 LG전자는 경쟁사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가 먼저 시장에 진출하고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후발 주자의 이미지로 늘 비교 당하는가 하면 에지 방식이 아닌 다이렉트를 선보이는 이유가 삼성전자와의 기술력 차이가 아니냐는 불쾌한 시선을 꾸준히 받아왔기 때문이다.


허나 LG전자가 보여준 모습은 지난해의 LCD TV 스칼렛 때와 마찬가지였다.
일단 에지 방식 대비 다이렉트 방식의 화질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는가 하면 LG전자도 3~4분기 쯤 에지 방식의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나 에지 방식은 다이렉트 방식의 하위 레벨로 존재할 것이라는 이야기 등 에지 방식과의 논쟁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또 삼성전기로 부터 LED를 수급받는 부분도 파트너로 공급받는다는 것 이상의 추측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게 어차피 삼성전자도 자사의 부품만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게 아닌만큼 LED를 삼성전기에서 공급받는다는 이유로 뭔가 하수로 취급받는 것에 대해 불쾌할 수 밖에 없으리라.


이렇게 LG전자 LED TV의 최상위 라인이랄 수 있는 Full LED TV가 공개됐다.
허나 이런 여러가지 장점 속에도 700만원과 760만원에 이르는 묵직한 몸값은 왠만해선 손을 뻗기 힘든 벽이 되는 느낌이다. 물론 이 높은 가격도 시간이 흐르면 손에 잡힐 만큼 낮아지겠지만 일단은 주머니가 허전한 나같은 사람은 그저 기다려 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아니면 하반기에 출시될 에지 방식을 기다리든지~~^^

아무튼 극상의 화질, 극상의 가격... 여러가지 의미에서 극상의 TV가 그렇게 등장했다.

[관련링크 : 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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