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키즈의 브런치 도전기...?! 홍대 앞 필라멘트(FILAMENT)

[맛집 리뷰] 키즈의 브런치 도전기...?! 홍대 앞 필라멘트(FILAMENT)

이제는 떠나온 홍대지만 떠난 뒤라 더 각별하게 느껴지는 아련함 같은게 있는 것 같다.
뭐 그리 절절한 건 아니지만 점심 한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식당을 찾아 헤매야 하는 한남동이고 보니 그곳의 흘러 넘쳐나던 식문화를 다시금 곱씹고 있달까.

그런 의미에서 꺼내보는 첫번째 브런치 이야기.
지금도 그렇지만 브런치는 아침과 점심 사이의 식사 이상의 문화 아이콘이 된 것 같다. 섹스앤더시티 이후 붐처럼 자리한 뉴요커들의 아이콘이랄까. 물론 만만찮은 가격 덕분에 된장녀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_=;;


암튼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브런치에 도전한 날의 이야기. 장소는 홍대앞의 필라멘트라는 곳이었다.

이번에 달라진 티스토리의 위치 검색 기능을 통해 확인하니 와인바로 등록되어 있던 이곳은 양많은 브런치로도 제법 유명세를 떨치는 곳인 듯 했다. 소개해준 팀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말이다.


내부 분위기는...


홍대에는 소위 분위기 좋은 혹은 이색적인 음식점이 무척이나 많다.
그런 특별함과 유별남이 그들을 경쟁 가게와의 치열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하니 말이다. 허나 필라멘트는 특별함보다는 오히려 익숙한 느낌이었다. 이 정도는 =_= 흔하다는 이야기일지도...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의 의자. 책상에 꽂혀있는 잡지나 만화 등 어딘가 친숙한 내부.


한낮에도 백열등이 뿜어내는 누런 불빛은 더 없이 아늑한 이미지를 더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브런치 속으로...


어쨌든 식사를 위해 방문한 것이니 만큼 음식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_=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필라멘트의 브런치 메뉴는 모두 4가지였다.

그중 우리 일행은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고 샐러드를 하나 더 추가했다.


햄, 베이컨. 거기에 빵과 스크램블 에그가 함께 나왔던 세트 하나.


이 녀석은 파니니 샌드위치와 샐러드, 역시 스크럼블이 추가된 세트였다.
파니니 샌드위치 속에는 올리브와 모짜렐라 치즈, 파프리카 등이 들었고 적당히 부드럽고 고소했다. 곁들여진 다른 요리들도 맛있었고~~


요 녀석은 떡갈비 스테이크 버거 어쩌고 하는 메뉴였는데 제법 큰 덩치의 버거가 눈길을 끌었던 녀석. 배부르다며 손을 놓는 팀원들이 많아 절반을 혼자 다 먹어야 했다. 맛은 괜찮았지만 계속되는 음식의 러쉬에 적잖이 배가 불렀던 상황.


한편 이 녀석은 버섯과 여러 야채, 모짜렐라 치즈와 드레싱이 곁들여진 야채 샐러드였다.
대체로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 편...


무얼 먹느냐 보다는 누구와 먹느냐...

이렇게 브런치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메뉴를 처음 먹어봤다.-_-;;
꼭 브런치를 먹겠다고 간 건 아니었지만 뭐 열심히 먹다보니 정통이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브런치 정복에는 성공한 듯.

하지만 늘 그렇듯 음식이라는게 꼭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었던가~


이번은 사무실 이전을 기념(?)하며 팀원들과 우루루 몰려간 일종의 회식과 같은 자리였다.
그렇게 모인 팀원들이 여기저기 앉아 이것저것 편한 수다를 나눈 시간.

브런치여서가 아니라 무엇이었더라도 건강한 수다와 함께하는 식사 시간은 늘 행복하다는게 지론인지라 이번 브런치 도전기도 오랜동안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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