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글 한 건 쓰고 1100만원 번다

levar burton 트위터에 등록된 스폰서 광고 트윗


서서히 현실이 돼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 모델의 한 가지 타입으로 이미 미국에선 시도되고 있는 상품이라고 하네요.
SFGate 12일자에 따르면 Sony, NBC Universal, Microsoft 사와 같은 대형 광고주들은 자사 홍보 트윗 한 건을 해준 대가로 적게는 수 달러, 많게는 1만 달러에 이르는 보상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Follower 수와 트위터스피어 내 영향력에 따라 단가가 책정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스타트렉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levarburton 의 트위터(팔로우어 수 1,585,996명)에 최근 다음과 같은 트윗이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광고였다고 합니다.


"Be the 1st to own a NEW Sony bloggie camera RT for a chance to win #SonyCES http://bit.ly/6OccaR (ad)."


Ad.ly Inc의 젊은 CEO인 Sean Rad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트위터는 웹페이지의 진화된 모습이다. 콘텐트는 정적인 페이지에서 동적인 스트림 즉 흐름으로 변화, 이동하고 있다. CEO, 유명인사에서부터 선남선녀(random joe)까지 거의 모두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만약 Ad.ly가 보여준 게 있었다면 그건 트위터에의 강한 영향력이다."(Content is shifting from static pages to the stream)

이 기사를 보면 스폰서형 블로그처럼, 스폰서 트윗도 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방식입니다. 트윗에 포함된 광고 링크 클릭 당 20센트~80센트를 지급하는 보상해주는 것이죠. MyLikes라는 회사의 캠페인이 대표적이라고 SFGate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테크 관련 블로깅을 해온 Chris Pirillo는 MyLikes로부터 클릭당 74센트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단축 url를 사용하게 될 경우 트레킹이 가능하기에 이런 모델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블로그 마케팅 같은 '트윗 마케팅' 광고 회사 출현

참고로 MyLikes는 구글의 임원 출신인 Bindu Reddy and Arvind Sundararajan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1-800-Flowers.com 과 같은 광고주와 3만 트위터 유저를 확보해 비즈니스를 시작한 회사라고 하네요.

이러한 광고 및 마케팅 모델로 인해 수혜를 보는 쪽은 트위터 사용자기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라는 게 SFGate의 설명입니다. 100명의 팔로우어를 지닌 트위터 사용자였는데도 10만 팔로우어 지난 트위터 사용자만큼의 클릭을 유발해 낸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블로그만큼이나 트위터를 이용한 유료 마케팅 방식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모양이네요. 머지 않아 트위터 상업화 논쟁, 광고 트윗 구별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신뢰를 담보 하기 위한 트위터 마케팅 모델을 내놓는 업체도 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트위터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오늘 내일 등장할 모델은 아닌 것 같네요. 특히나 아직 트위터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부족한 터라 상품화되기까진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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