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시(TOPSY) 간단 체험기

TOPSY(이하 '탑시')에 대해선 저 역시 체험치가 충분하지 못합니다. 2009년에 만들어진 신생 서비스더군요. 그럼에도 꽤 급속하게 성장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블로그 서비스들 가운데는 '이글루스'가 탑시에 핑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는 정보엔진과의 관계에선 꽤나 소극적이고, 비우호적인데, 그렇게 검색과 친하지 않은 트위터의 빈틈을 효과적으로 메꿔주는 서비스 같습니다. 아무튼 최소한이나마 좀더 알아보기 위해 이것 저것 써봤습니다.  제 트위터 체험치를 표준으로 해야 하기에 제가 주로 그 의견을 경청하는 트윗벗들을 위주로 살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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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트위터 아이디로 검색해봤습니다.

예시 : 'pariscom'() 'gatorlog'(아거) 'viamedia'(주낙현)'minoci'(민노씨)

1) 아이디가 비교적 유니크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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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com'으로 검색한 모습 : http://topsy.com/s?q=pariscom
'minoci'로 검색한 모습: http://topsy.com/s?q=minoci

이상에서와 같이 비교적 고유한 아이디를 검색한 경우에는 블로그 URL와 연동(대개는 트위터 아이디와 해당 블로그 URL은 서로 공통분모를 포함할테니까요)하여 자신의 글을 스스로 소개한 경우를 가장 많이 보여주고, 또 그 글이 "확산된 크기"(리트윗 / 인용)된 순서로 본문에 현출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바 상단에서는 (당연히) 해당 아이디 트위터 사용자를 보여줍니다.

2) 아이디가 일반명사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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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media'(주낙현)로 검색한 모습: http://topsy.com/s?q=viamedia

주낙현 신부님께서 사용하시는 'viamedia'는 고유명사로서의 의미보다는 '일반명사'("중용"이라는 뜻)로서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본문에는 이 일반명사 'viamedia'관련된 트위터 내의 링크 결과들을 보여줍니다. 일반명사를 아이디로 사용한 경우라면 이런 경우에 약간 손해(?)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 물론 사이드바에는 주낙현 신부님 트위터가 표시됩니다.

3) 사이드바 "Top authors" : 실질적 의미 관계망의 확장
각 위 각 아이디 철자가 포함된 링크를 트위팅한 사용자들, 확률적으론 적극적인 관계망 속에 포함된 친구들
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되는 듯 합니다. 마치 싸이월드 일촌 파도타기처럼, 하지만 어떤 형식적이고, 인위적인 가입절차 필요 없이 의미 관여(링크 소개, 리트윗 등으로) 행위로 그 관계성을 추출해 냅니다.


2. 트위터리언의 개별 탑시 페이지 모습
예시 : 'pariscom'() 'heterosis' (김우재) 'viamedia'(주낙현)'minoci'(민노씨) 'hannal'(한날)
김우재의 페이지 : http://topsy.com/heterosis
민노씨의 페이지 : http://topsy.com/minoci

1) 링크 기반 서비스
관련글에서 탑시는 "트위터에 표시된 링크에 기반한 서비스"인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각 트위터리언의 개별 탑시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표시되는 건 좌측 영역 해당 트위터에서 링크한 갯수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각각 님 639개, 김우재씨 940개, 저는 583개입니다.

2) 비판목적 링크는 생략하자. ㅡ.ㅡ; : 노이즈마케팅에 일조할 위험
'코리안트위터' 링크가 꽤 많은 인용을 받아 각 개별 트위터의 탑시 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님 경우에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등록한다'는 글을 쓴 것이고, 김우재씨와 제 경우에는 "등록하지 않겠다. 서열화다"(김우재)라는 비판적 취지에서 링크 인용한 것입니다(제 경우에는 리트윗의 형식), 하지만 어찌되었던 링크는 인용된 것이죠. 그리고 개별 페이지는 그 링크(URL)된 웹 페이지의 타이틀 속성(제목)만 표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링크 인용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비판' 목적으로 어떤 웹페이지를 언급하는 경우에는 링크는  가급적 생략하는 것이 그 웹페이지의 노출도/확장성을 줄이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블로깅에서 비판대상 링크는 가급적 우회설정하거나, 혹은 인용의 합리적인 범위에서 생략할 수 있으면 생략하는 편입니다. ㅡ.ㅡ; 괜히 '노이즈 마케팅'에 도움을 주기 싫으니까요.

3) 탑시라고 영향력 표준 산정이 반드시 실질적이고, 객관적이진 않다.
김우재씨의 경우에는 많은 트위터리언들께서 넉넉하게 인정하시리라 생각하는데, 대단히 적극적인 유저시고, 또 트위터 내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히 큽니다. 유명인 줄세우기 비판하면서 또 영향력 파워 타령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트위터 내부에서 개별 트위터가 기여하는 의미생성 및 그 교환과 확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 니다. 그런데 탑시의 영향력 산정 표준으로 보면 이상하게도(정말 개인적으론 이상하게도) 김우재씨의 트위터는 영향력 표준에서 아무런 표시(영향력 있음 'infruential' /영향력 많음 'high infruential') '가 없습니다. 이것은 탑시의 영향력 산정 알고리즘이 갖는 빈틈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전한 서비스는 없죠. 이건 웹 전체를 망라하는, 가장 객관적이라고 알려진 구글 페이지랭크(11단계)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4) 태그를 보여주는 개별 탑시 페이지
써머즈의 탑시 페이지 : http://topsy.com/iamsummerz
위 우측 상단을 보시면 해시태그(#이 붙어 있는 트위터 검색편의를 위한 태그.. 이 설명이 맞나? ㅡ.ㅡ;)가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한글과 영어 모두 가능합니다. 이수령의 경우엔 한글이고, 써머즈님 경우엔 영어네요.

5) 개별 탑시페이지의 기본 성격 : 자신의 북마크 모니터링
개별 트위터 단위의 탑시 페이지에서는 'Top author'와 같은 '친구 개념'의 관여자 목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개별 탑시 페이지 자체에서 새로운 트위터로의 소개 기능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보다는 개별 트위터리언 스스로 자신의 트위팅에 대한 모니터링을 도와주는 성격이 강한 것 같아요. 자신이 한 북마크(링크 인용)에 대한 대중성 지수랄까요?

3. 필명 검색
예시 : 민노씨. 아거. 주낙현. 펄.

위 아이디(당근 '영어'져)와 같이 한글 필명을 검색하는 경우에는 일반명사와 겹치지 않는 '고유성'이 확률적으로 해당 필명을 사용하는 트위터리언들에게 (좀더 널리 알리고 싶은 경우라면) 유리한 것 같습니다. 펄님은 가장 왕성하고, 개인적으론 가장 많은 정보와 의견을 참조하는 트위터를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펄'이라는 필명이 그다지 강한 고유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펄'이라는 정보가 입력된 다양한 링크들에 묻히는 경향을 갖게 되는 것 같네요.


4. 한글 키워드 검색 : 아직 유용한 정보 필터링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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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검색한 모습

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몇 개의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중에서는 그래도 그나마 맘에 드는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화면을 짤방으로 올렸습니다. 반가운 조아신님 트위터가 사이드바 상단에 뜨는군요. : ) 전체적으론 아직 자료가 축적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해당 트위터 타이틀 혹은 소개말과 검색키워드가 겹치면 이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런지 실질적이고, 유용한 링크 필터링 기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역시 해당 키워드 주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쓴 "Top authors"의 명단을 보여주는데요. 이는 자신의 관심 주제에 부합하는 트위터들을 팔로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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